“단종 2년 만에 재림”…농심 볶음너구리, 소비자 요청에 재출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4 15:32: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볶음너구리를 다시 선보인다. 2024년 단종 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 관련 검색과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레시피 공유가 이어지면서 제품을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농심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너구리 특유의 쫄깃하고 굵은 면발에 해물의 감칠맛과 매콤한 풍미를 더한 볶음면이다. 2017년 출시됐으며 2024년 단종됐다.

 

▲ [사진=농심]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다. AI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볶음너구리의 온라인 검색량은 2024년 약 6만3000건에서 2026년 8월까지 약 10만 건으로 증가했다. 2026년 연간 검색량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024년 전체 검색량을 크게 웃돈 것이다.

 

소비자들은 수출용 볶음너구리를 직접 맛본 후기를 공유하거나 기존 너구리 제품을 활용해 볶음너구리의 맛을 재현하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자발적인 관심을 이어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제품 재출시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모임도 형성됐다.

 

농심에 접수된 재출시 요청에서도 볶음너구리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2년간 농심에 접수된 재출시 요청 제품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농심이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제품 중 1위에 오르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재출시 제품은 기존의 맛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의 풍미와 매콤한 맛을 더해 볶음면 특유의 감칠맛을 살렸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적용해 보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정식 출시에 앞서 10월 14일 농심몰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물량은 3000명 한정이며, 봉지면 16입으로 구성된다. 정식 판매는 10월 27일부터 시작되며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561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7.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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