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덱스, 창립 70주년…‘자연스러운 소리’ 앞세워 보청기 기술 혁신 이어간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5:50:0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덴마크 하이엔드 사운드 보청기 브랜드 와이덱스(Widex)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6년 덴마크에서 출발한 와이덱스는 지난 70년간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Sound Like No Other)’를 핵심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며 보청기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와이덱스는 단순히 소리를 크고 선명하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이 듣는 것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하는 데 기술 개발의 초점을 맞춰왔다. 

 

▲ [사진=와이덱스]

 

이 같은 기술 철학은 와이덱스가 보청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반이 됐다. 1995년 출시한 세계 최초의 디지털 보청기 ‘센소(Senso)’는 아날로그 중심이었던 보청기 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센소는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처리하고 착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보청기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다.

 

와이덱스는 제품뿐 아니라 보청기 피팅 과정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확대했다.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보청기 피팅 프로그램인 ‘WCC(Widex Compass Cloud)’를 선보이며 청각 전문가가 사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보다 정교하게 소리를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제품의 디지털 전환이 센소를 통해 이뤄졌다면, 피팅 경험의 디지털 전환은 WCC를 통해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70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은 최신 W1 칩을 기반으로 한 보청기 제품 ‘얼루어(Allure)’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와이덱스는 보청기 전문점 및 청각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전문적인 피팅과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점 협력과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와이덱스 청각연구회의 일산센터 박주봉 원장은 “오랜 기간 와이덱스와 동행하며 느낀 가장 큰 강점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기준을 고집스럽게 지켜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덱스는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캠페인과 연계해 국내에서도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 혁신 스토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와이덱스 관계자는 “와이덱스의 목표는 사람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지난 70년간 이어온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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