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선점 승부…이마트, 선물예약 전쟁 시작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6:44:10
사전예약 확대·실속 선물 강화…조기 수요 선점 승부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전략…명절 소비 흡수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추석 선물 구매 시점이 명절 직전에서 사전예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마트는 조기 구매 수요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을 확대하고,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상품 구성을 강화해 명절 소비 선점에 나섰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더 일찍 선물을 고르고 배송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8월 6일부터 이마트에서 2026년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진=이마트]

 

이번 일정 확대는 사전예약이 명절 선물 구매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 비중은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로 높아졌다. 명절 직전보다 이른 시기에 상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이마트는 특히 예약 초반 수요를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혜택이 집중되는 1차 예약 기간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결제 수단과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과 상품권, 무료배송,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대량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는 배송 지연 발생 시 보상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상품 전략은 고물가 상황에서 실속과 품질을 동시에 찾는 소비 흐름에 맞췄다. 과일은 사과와 배 등 인기 세트 물량을 확대했고, 축산은 자체 미트센터 생산 역량을 활용해 원물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섰다.

 

수산은 기존 고가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옥돔과 갈치, 굴비 등을 활용한 실속형 세트를 추가했다. 주류는 이른 추석 시기를 고려해 스파클링 와인과 프리미엄 위스키 등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단순히 상품 수를 늘리기보다 소비 목적별로 구성을 나눈 것도 특징이다. 가족 선물용 실속 세트와 기업·단체 수요를 겨냥한 대량 구매 상품,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고가 주류까지 가격대와 용도를 세분화했다.

 

판매 채널도 통합한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SSG닷컴이 같은 기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구매 채널을 달리하더라도 동일한 명절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사전예약이 전체 매출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예약 기간과 상품 선택 폭을 함께 넓혀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수요까지 조기에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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