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영업익 23.4조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3 16:49:03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SK하이닉스가 2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4년 매출액 66조 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 7969억 원(순이익률 30%)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보다 21조 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 7670억 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 828억 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 65억 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 성장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중심의 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실적은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2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조 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22.7조 원으로 같은 기간 6.8조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에 회사는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영원무역,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OEM 성장…주주환원 강화로 기업가치 높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이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견조한 수주를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예상한 가운데,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최근 영원무역의

2

롯데, 임직원·가족 1만7000명 초청…노사 화합 행사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이 임직원과 가족 1만7000여 명을 초청해 노사 화합과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6일 ‘제2회 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그룹과 롯데그룹노동조합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한 해의 성과를 격려하고 노사 화합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3

NS푸드페스타 2026, 관람객 2만4300명 찾았다…K-푸드 축제 열기 확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주최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이 관람객 2만4300여 명을 유치하며 막을 내렸다. 신선식품과 식품기업의 기술력, 지역 먹거리,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K-푸드의 경쟁력과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NS홈쇼핑은 지난 16~17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