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협회, 다음 '뉴스검색 차별' 주장…카카오 항의 방문

정진성 / 기사승인 : 2023-12-11 17:18:37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차별에 항의하는 취지로 11일 오전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음은 뉴스 검색 노출 기본값 제한으로 콘텐츠 제휴사(CP사)를 제외한 1000여 개 검색 제휴 언론사를 사실상 뉴스 검색에서 퇴출했다.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카카오 판교아지트 항의 방문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신협에 따르면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인신협의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날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카카오의 뉴스 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의 뉴스 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카카오에 원상복구를 촉구해왔으나 상응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신협 방문단은 집회 후 카카오에서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CIC의 황유지 대표와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의 뉴스 검색 개편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성과를 보고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인신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다음이 뉴스 노출 방식을 급작스럽게 변경하며 수많은 인터넷신문과 지역신문사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다음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0에 수렴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디어 생태계의 싹을 자르고 고사시키는 다음의 '슈퍼갑질'"이라며 "미디어 산업과 공생 발전해 온 다음이 스스로 미디어 시장을 황폐화하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무책임한 횡포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역설했다.

인신협은 빠른 시일 내 카카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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