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출 122% 성장"…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새단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7:34:27
K-패션·골목시장 콘셉트 앞세워 관광객 공략 추진
60여개 브랜드 새단장…서울 대표 쇼핑 명소 도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개점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브랜드 재편에 나서며 K-패션과 K-푸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동대문을 대표하는 관광형 쇼핑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패션과 뷰티, 식음료(F&B) 등 60여 개 브랜드를 새롭게 들이는 리뉴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이번 개편은 2016년 개점 이후 처음 진행되는 전면 리뉴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1만4800㎡ 규모 공간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새단장한다.

 

가장 큰 변화는 지하 2층 식품관이다. 한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식품관에는 국내 한식 맛집을 비롯해 유명 카페와 베이커리, 해외 음식 브랜드 등 30여 개 식음료 브랜드가 들어선다. 단순 식사 공간을 넘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 유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패션 콘텐츠도 K-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다. 지하 1층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비중을 확대해 'K-패션 전문관'으로 운영하고, 지상층에는 뷰티 편집숍과 헬스앤드뷰티(H&B)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쇼핑 편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세금 환급과 환전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키오스크도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은 동대문 상권의 변화와 맞물려 추진된다. 최근 동대문은 단순 도매시장 중심에서 쇼핑과 관광,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는 복합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5월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7%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은 증가하는 글로벌 관광 수요를 기반으로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형 쇼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변화하는 관광객 소비 패턴과 K-콘텐츠 수요를 반영해 쇼핑과 문화,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이 서울을 방문하면 꼭 들르는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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