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부산 허브’ 개소·광역 비자·거점병원 연계…입학-취업-정주 원스톱 지원
22일 연제구 국민연금공단서 성과공유회…GBS 장학증서 수여 및 정주 간담회 진행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 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산시가 추진해 온 ‘2028년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 로드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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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청 제공] |
부산광역시는 교육부 ‘2026년 교육기본통계’ 분석 결과 올해 관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2만 4328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만 8,630명) 대비 30.6%(5,698명)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24년(1만 4961명)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62.6% 급증했다.
시는 이번 유학생 급증세는 기존 대학별로 분절·중복됐던 유치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시 차원에서 일괄 통합하고, 전략 국가 공략과 유치선 다변화, 취업 비자 연계 등 전 주기 지원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2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과 연계해 ‘부산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허브(Study Busan Hub)’를 개소하며 원스톱 지원망을 구축했다.
허브를 거점으로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협업해 신입생 대상 단체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용 금융·비자 상담창구를 가동 중이다. 대동병원, 동의의료원, 좋은강안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을 유학생 전담 거점병원으로 지정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한국어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현지 유학설명회 개최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육관계자 초청 캠퍼스 투어 등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광역형 비자 제도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연계해 ‘입학-학업-취업-영구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후 3시 연제구 국민연금공단 부산 사옥(19층)에서 지역 대학 관계자와 글로벌 부산 장학생(GBS) 등 70여 명이 참석하는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유학생 앵커과제 추진 경과와 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마이 부산(My Busan)’ 고도화 방안, 취·창업 성공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GBS(Global Busan Scholarship) 장학증서 수여식과 장학생 간담회가 진행돼 유학생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취업·정주 계획을 청취했다.
학령인구 절벽으로 촉발된 비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미달 사태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난제로 꼽힌다.
단순한 학위 취득용 유학생 유치를 넘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할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특화형 비자로 지역사회에 안착시키는 정주형 유학 정책은 지방 소멸 위기를 방어하는 필수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시대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안정적인 학업과 지역사회 안착을 뒷받침하는 질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을 찾은 우수 글로벌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취업,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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