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르오디펜스, ‘불 꺼진 함정ʼ도 스스로 지킨다···온디바이스 AI CCTV 개발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5 18:18:06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방위산업 MRO AI 전문기업 엠아르오디펜스(MROD)가 함정과 상선의 안전을 책임질 차세대 ‘온디바이스(On-device) AI CCTV’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해상 안전 플랫폼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 온디바이스(On-device) AI CCTV

 

작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이번에 공개된 온디바이스 AI CCTV는 엠아르오디펜스의 통합 솔루션인 ‘아이플릿(AI Fleet)’ 시리즈 중 ‘인사이트(Insight)’의 핵심 구성 요소다. 이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장치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성능 AI 연산 플랫폼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특히 화재 등으로 인해 함정 내 전원이 차단된 극한 상황에서도 자체 UPS(비상 전원 공급 시스템)를 통해 최소 3시간 이상 연속 동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력이 끊긴 상황에서도 CCTV 기반의 상황 분석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 온도 감시를 멈추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

 

단순한 영상 감시를 넘어, 이 시스템은 함체 내 펌프, 배관, 모터 등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멀티모달 센서 퓨전 기술을 적용했다. 진동과 압력 센서를 통해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AI가 이를 즉시 탐지한다. 또한 자체 네트워크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위급 상황 시 중앙 통제실의 개입 없이도 스마트 밸브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소화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능동적인 손상 통제가 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보고하는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구현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엠아르오디펜스는 이미 해군 제2함대 및 청해부대 파병 함정 등을 대상으로 국방 분야 AI 기술의 실증을 수행하며 가동률 향상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해군 전력화는 물론, 민간 상선과 해양 플랜트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상 엠아르오디펜스 대표이사는 “온디바이스 AI CCTV를 기반으로 화재나 고장 등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피지컬 AI 제품군을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선·전자·AI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양 MRO 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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