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 않아도 맛있다”…식품업계, ‘저당’ 앞세워 헬시플레저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21:30:13
두유·요거트부터 스낵·소스까지…저당 제품군 세분화
설탕 대신 알룰로스·에리스리톨 등 활용…맛과 건강 동시 겨냥
일상 식품으로 번지는 저당 트렌드…소비자 선택권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품업계가 저당 제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당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의 맛과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건강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품 개발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두유와 요거트는 물론 스낵과 소스까지 저당 제품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저당 식품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 [사진=정식품]

 

정식품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베지밀 데일리 저당두유’를 선보이며 저당 두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지밀 데일리 저당두유’는 원액 두유 99.6%를 사용해 텁텁한 뒷맛을 줄이고 산뜻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콩 특유의 비린내를 낮춰 두유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영양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9g과 칼슘 200mg을 담았다. 특히 이 제품은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주관한 ‘2026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기존 인기 제품의 맛과 제품 경험을 유지하면서 당류를 낮춘 제품을 내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표 스테디셀러 ‘비요뜨 초코링’의 당 함량을 45% 낮춘 ‘비요뜨 초코링 당저감’을 출시했다. 비요뜨 초코링은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약 9억4000만개를 기록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발효액에 설탕을 빼고 알룰로스 등을 활용해 당 함량을 대폭 낮췄다. 기존 비요뜨 특유의 맛과 토핑을 꺾어 먹는 방식 등 제품의 차별화된 소비 경험은 유지했다.

 

저당 트렌드는 간식류로도 확대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저당 통현미 카카오 크런치볼’과 ‘저당 통현미 피스타치오 크런치볼’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국산 통현미를 사용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설탕 대신 저당 조청 등을 활용했다. 봉지당 당류는 1g 미만으로 설계했다.

 

‘저당 통현미 카카오 크런치볼’은 국산 통현미에 아몬드 분태와 카카오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를 구현했다. ‘저당 통현미 피스타치오 크런치볼’은 피스타치오 특유의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식사와 간식에 활용되는 소스류에서도 저당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하림 맥시칸은 ‘양념치킨소스’, ‘바베큐소스’, ‘치폴레소스’, ‘청양마요소스’ 등 저당 소스 4종을 선보였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 등을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2.4~3.4g 수준으로 낮췄다.

 

제품별로 원재료와 풍미도 차별화했다. 양념치킨소스는 고춧가루를 기반으로 100% 토마토 페이스트와 국내산 마늘, 계피 등을 배합했다. 바베큐소스는 토마토와 스모크 향을 중심으로 국내산 마늘과 양파, 오레가노를 더했다.

 

치폴레소스는 할라피뇨와 마요네즈에 큐민과 오레가노 등 향신료를 조합했으며, 청양마요소스는 마요네즈에 통으로 썬 청양고추와 국내산 양파를 12% 이상 넣어 원재료의 식감을 살렸다.

 

식품업계가 저당 제품 확대에 나서는 것은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맛과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체중 관리나 당류 섭취 조절을 위해 특정 제품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리바게뜨, ‘파란라벨·K파바·안녕’ 앞세워…한글로 K베이커리 글로벌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리바게뜨가 한글 브랜드명과 한국적 디자인, 캠페인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글과 한국적 요소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해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을 비롯해 브랜드 비전 ‘

2

CJ온스타일, ‘컴온스타일’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온스타일이 하반기 쇼핑 행사 ‘컴온스타일’을 열고 할인과 적립 혜택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8일부터 18일까지 ‘컴온스타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원데이 특가 상품과 전 상품 적립·카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컴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이 연 2회 진행하는 대표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정 수량 특가 프

3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FC서울 우승 역사 담은 성수 팝업 ‘흥행’…1만5811명 방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역대 우승 역사를 테마로 선보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스포츠 팬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윌비플레이 FC서울 팝업스토어에 총 1만5811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