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개발비·기간·업무량 '반토막' 전략…보수적 일본車 공급망에 K부품 진출 기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일본 자동차업계가 계열사 중심의 부품 조달에서 벗어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신에 이어 완성차 기업 혼다까지 국내 미래차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부품업계의 일본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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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가 일본 도치기현 혼다 연구개발센터에서 '2026 인사이드 혼다' 쇼케이스 상담회를 개최한 모습[사진=코트라] |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5일 일본 도치기현 혼다 연구개발(R&D)센터에서 국내 미래차 부품기업 30개사가 참가한 '2026 인사이드 혼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DV), 자율주행, 배터리, 전장부품 등 미래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혼다 구매·개발 담당자와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총 50여 건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혼다가 제시한 부품·기술 수요에 맞춰 국내 기업을 사전 선정한 만큼 실제 납품 계약과 공급업체 등록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혼다는 지난 5월 개발비와 개발 기간, 업무량을 202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트리플 하프' 전략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 부담을 줄이고 외부 기업의 검증된 기술과 부품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전동화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일본의 보수적인 자동차 공급망을 뚫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코트라는 상담 이후에도 현지 자문과 글로벌파트너링(GP)센터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계약 체결과 신규 공급업체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국내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일본 완성차 공급망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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