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 5곳 후보 등록 완료...민주·국힘 무공천에 서초만 맞대결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5 00:36:40
민주, 서초·대구 분투 예상…국힘, 종로·안성·청주 무혈입성 기대

20대 대선과 함께 3월 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도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다만 서울 2곳을 포함해 5곳의 원내 의석을 결정하는 선거이지만, 거대 양당이 직접 맞붙은 지역은 서울 서초갑뿐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정의당 배복주, 시대전환 김도연 등 10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서울 서초갑은 민주당 이정근,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 등 5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민주당 백수범, 국민의당 권영현, 무소속 도태우, 무소속 주성영 후보 등 6명이 맞붙는다.

경기 안성에서는 국민의힘 김학용, 정의당 이주현 후보 등 3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또, 충북 청주 상당은 국민의힘 정우택, 무소속 김시진 후보 등 4명이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잘못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 지역구 3곳(종로, 안성, 청주 상당)에 에 후보를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실시되는 2곳 중에서 서초갑을 제외한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서울 서초갑 재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왼쪽) 과 국민의힘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초갑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해 8월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지만, 국민의힘은 “범죄 행동·행위와 관계가 없다”는 논리로 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의 유일한 야당 구청장이었던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의 출마로 서초갑에서의 연승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진보 진영의 불모지인 서초에 2020년 21대 총선 때 낙선한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을 다시 투입했다.

이 부총장은 2018년에는 서초구청장에 도전했다가 조 전 구청장에 패배한 전력이 있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그간 여야 거물 간 빅매치가 열렸던 서울 종로의 경우, 이번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책임진다는 차원에서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며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내준 종로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만류에도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국민의힘과 사실상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의당은 종로에 배복주 부대표를 공천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출신인 배 부대표는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인이다.

대구 중·남구에는 민주당이 대구 출신의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언한 곳이다.

그럼에도 이 곳은 보수의 '철옹성'과 다름없는 지역인데다 보수 성향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으로선 여전히 버거운 지역구로 여겨진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연합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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