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넘어 하늘로”…현대차·KAI, 한국형 UAM 동맹 뜬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09:03:56
전기차 기술+항공기 제작 결합…‘K-AAM’ 글로벌 시장 정조준
드론·UAM 넘어 에어택시까지…현대차그룹 항공사업 잰걸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기차 기반 전동화 기술과 항공기 제작 역량을 결합해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KAI와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을 잡았다.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공동 개발·양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기술 및 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향후 공급망 구축, 인증 체계, 고객 네트워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미래항공모빌리티 전문법인 슈퍼널과 KAI가 공동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한다.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는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맡는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기업의 대량생산 체계와 항공기업의 비행체 설계 역량이 결합될 경우 차세대 UAM 시장에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UAM 시장은 전기 기반 수직이착륙기(eVTOL)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KAI와의 협약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KAI 측도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생태계와 KAI의 항공 체계종합 역량이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AAM’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KAI 관계자는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항공 강국으로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널은 최근 수직이착륙 항공역학 전문가인 파르한 간디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기술 개발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년 이상 회전익 항공기 연구를 수행한 그는 향후 슈퍼널의 차세대 항공 기술 개발을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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