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조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2막’ 열린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10:42:32
삼성바이오, 5공장·美 공장 ‘투트랙’…성장 탄력 붙는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장 가동률 상승과 이연 매출 반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증권가는 하반기 추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71억 원, 영업이익 58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35.0%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전 분기에서 이연된 매출 일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은 46.2%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5공장 PPQ(상업용 시험생산)와 미국 생산시설 인수 효과가 3분기 이후 본격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역시 “미국 생산시설은 초기부터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글로벌 제약사 수주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CDMO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iM증권은 “최근 수주 관련 신규 공시 부재와 6공장 증설 일정 불확실성이 시장 우려로 반영되고 있다”며 “본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추가 성장 스토리 가시화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되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을 약 5조4000억 원, 영업이익을 2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회사 가이던스 범위 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CDMO 수요 확대와 생산능력 확장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하반기 수주 모멘텀과 설비 투자 로드맵이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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