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상반기 영업이익 386억…환경투자 확대에도 흑자 기조 안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1:30:04
아연값 강세·공정 혁신에 영업익 386억…환경투자 5900억에도 흑자 안착
부채비율 38.2%로 '뚝'…계열사 코리아써키트·인터플렉스도 실적 버팀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아연 가격 상승과 부산물 수익 확대, 공정 효율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규모 환경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 안정성도 강화했다.

 

▲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경[사진=영풍]

 

19일 영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6년 상반기 매출 8012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2분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본업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졌다.

 

실적 개선에는 아연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상반기 아연괴 내수 판매가격도 톤당 평균 517만원대로 상승했다.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 가격 상승 역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5년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진행한 대규모 설비 보수와 정비도 원가 개선으로 이어졌다. 생산설비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공정 효율이 개선되면서 제조원가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풍은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환경설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00억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진행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무방류 시스템과 제련소 외곽 약 2.5㎞ 구간에 구축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등이다. 영풍은 환경 관련 설비와 공정 개선에 연간 1000억원 안팎을 투입하며 제련소의 환경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에서는 전자부품 계열사들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전자회로에 쓰인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코리아써키트와 인터플렉스는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 954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에 더해 통신·전장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영풍의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38.2%로 지난해 말 46%보다 7.8%포인트 낮아졌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유동성 여력도 확보했다.

 

환경투자와 설비 개선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에서도 부채 부담을 낮췄다는 점에서 영업 정상화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영풍 관계자는 “환경투자와 공정 혁신을 지속해 온 가운데 업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전자부품 계열사들도 연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어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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