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부터 영산강까지"…윤병태 시장 3년 6개월, 나주의 체질을 바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3:00:23
국책사업 유치로 에너지·과학 거점 도약…'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청사진 가시화
52만 명 몰린 영산강축제 성공 안착…문화·관광 더해 '살고 싶은 나주' 완성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시정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단기적인 가시 성과보다는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데 방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농업 도시라는 전통적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문화·관광, 에너지·과학기술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나주만의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발표를 하는 모습[사진=나주시]

 

특히 국책사업 유치, 대형 축제의 브랜드화, 정주 여건 개선 등이 맞물리며 도시 전반의 위상이 한 단계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나주시의 설명이다. 

 

◆ 국가가 선택한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로 에너지·과학 거점 도시 부상

 

민선 8기 나주시정의 가장 굵직한 성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다. 

 

이는 단순한 연구시설 확보를 넘어 나주가 국가 에너지·과학 정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나주시는 그동안 '빛가람 혁신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강점을 토대로 에너지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을 지속 추진해 왔다. 

 

여기에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가 더해지면서 나주의 에너지 전략은 한층 확장되고 있다.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은 에너지와 과학기술의 원리와 미래를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전문 교육·전시 시설로 연구 중심의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해 교육·체험·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연구·산업·교육·인재 양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첨단 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이들 국책 시설 유치는 향후 연구 인력과 협력 기업 유입 촉진과 지역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 중심 산업 육성, 청년 과학 인재 유입과 정착 지원 등 중장기 전략을 본격화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실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52만명 방문… 나주 영산강축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브랜드로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5 나주영산강 축제의 성공 개최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번 축제는 5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고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영산강이라는 지역 고유의 자연·역사 자산을 중심으로 생태, 공연, 체험, 야간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민 참여 확대와 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비롯한 관광 소비 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주시는 영산강 축제를 계기로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장과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농업·에너지 중심 도시 이미지를 문화와 관광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방치됐던 생태저류습지를 활용해 조성하고 있는 영산강정원은 2030년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준비를 넘어 완성으로...나주,'살고 싶은 도시' 실현에 속도


▲윤병태 나주시장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관련해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나주시]

 

윤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지난 3년 6개월은 나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는 축적된 기반을 실질적인 성과와 시민 체감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육성, 영산강축제를 비롯한 문화관광 브랜드 고도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살고 싶은 도시, 경쟁력 있는 나주'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정은 이제 변화의 방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성과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3년 6개월간의 추진 성과는 나주가 중소 도시의 한계를 넘어 국가 전략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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