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EPC 파트너 선정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2:58:26
후속 최대 8개 호기 설계·조달·시공 참여 권한 확보
케머러 1호기 이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의 차세대 나트륨 원전 건설 파트너로 참여한다. 향후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최대 8개 후속 호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참여 권한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오른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보유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한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 최대 8개에 대한 EPC 파트너 권한을 확보했다.

앞서 양사는 HD현대와 함께 차세대 원전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현대건설은 EPC, HD현대는 원전 주기기 제조를 중심으로 테라파워의 나트륨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인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 1호기’는 345㎿(메가와트) 규모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용하면 일정 시간 최대 500㎿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으로부터 3번째)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왼쪽 4번째)가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파워의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EPC 역량을 결합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24기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듐냉각고속로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나트륨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능력을 결합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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