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엑스, 바레인 허브로 중동·유럽 공략…6월 런던 노선 띄운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3:52:4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엑스(AirAsia X)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바레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중동·유럽·호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11일 바레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을 글로벌 전략 허브로 지정,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3일 캐피털 A와 바레인 교통통신부 간 체결한 양해각서(LOI)의 후속 조치로, 중동 지역을 교두보로 한 장거리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 [사진=에어아시아엑스]

 

첫 단계로 오는 6월 26일부터 쿠알라룸푸르-바레인-런던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바레인-런던 구간은 에어아시아엑스의 두 번째 5자유권 노선으로, 아시아 기반 저비용 장거리(LCC) 네트워크의 확장을 상징하는 노선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환승 수요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캐피털 A 회장 겸 에어아시아엑스 고문은 “바레인을 전략적 허브로 확보함으로써 아시아와 유럽을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화물(텔레포트), 항공정비(ADE) 등 그룹 내 사업 부문 역시 글로벌 확장의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및 관광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 비용의 장거리 여행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레인 재무장관 살만 빈 칼리파 알 칼리파는 “에어아시아엑스와의 협력은 바레인이 글로벌 허브로서 갖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항공 산업 내 고용 창출은 물론 관광·물류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이번 노선 취항을 계기로 150개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단 현대화와 디지털 혁신, 전략적 제휴 확대를 통해 장거리 항공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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