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트렌드코리아 2026'에 3.2만명 몰렸다…전기차 넘어 '산업·수출 플랫폼'으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15:19:06
완성차 12종 넘어 충전·배터리·SW까지…전기차 산업 '생태계 경쟁' 본격화
사흘간 3만2233명·수출상담 3.84억 달러…EV전시회서 '비즈니스 판' 커졌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완성차 판매에서 충전·배터리·에너지·소프트웨어까지 빠르게 여러 분야로 넓히고 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6’에는 사흘간 3만2000여명이 찾았고,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수출 상담도 3억8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동화 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확대했다.

 

▲ 'EV트렌드코리아 2026' 전시장 관람객 현장[사진=코엑스]

 

EV트렌드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으며 총 3만2233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 BMW, BYD 등 5개 완성차 브랜드는 전기 SUV·세단을 비롯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관심은 완성차에만 머물지 않았다. 급속·완속 충전과 V2G(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보내는 양방향 충전 기술)·V2X(차량이 주변의 다양한 대상과 연결되는 통신 기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관리·전력전자, 차량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 운용에 필요한 기술이 함께 공개됐다. 

 

전기차 산업이 ‘차를 만드는 산업’에서 충전·에너지·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수출 상담도 활발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진행한 해외 바이어 상담회에는 10개국 20개 바이어와 국내 기업 75개사가 참여해 총 224건, 3억84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BMW·KGM·BYD 차량 6종을 직접 타보는 ‘EV 라이드 2026’에는 약 120명이 참여했다. 주거·오피스·캠핑 등 8개 테마로 꾸민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전기차를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에너지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열린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에서는 EV트렌드코리아와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해 전기차부터 자율주행·무인이동체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한자리에서 연결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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