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열전] 최윤범 회장, 호주 총리 이어 퀸즐랜드 수상까지 회동…고려아연, '핵심광물 외교'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9 15:32:20
30년 호주 제련 경험 앞세워 공급망 협력 확대…SMC, 퀸즐랜드 핵심 자산으로 부상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연계 가능성도 논의…트로이카 드라이브 글로벌 확장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호주 연방정부에 이어 퀸즐랜드주 정부와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약 30년간 호주에서 아연 제련소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가공·제련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한·호주 협력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한 모습이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이 지난 26일 퀸즐랜드주 의사당에서 회동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2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연방총리를 예방한 데 이어 26일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퀸즐랜드주 수상과 회동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1996년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 현지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설립했다. 

 

이후 호주 최대 규모의 아연 제련소를 건설해 약 30년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퀸즐랜드주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퀸즐랜드주 의사당에서 열렸다. 크리사풀리 수상은 “고려아연의 SMC는 퀸즐랜드주의 중요한 자산이자 모범 기업”이라며 “지역 경제에 기여와 지역사회와 상생해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SMC의 핵심광물 생산 확대 가능성, 퀸즐랜드주 내 광산·제련 기업과의 협력, 호주 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크리사풀리 수상은 퀸즐랜드주가 미국 정부와도 핵심광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연계한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SMC가 앞으로도 퀸즐랜드주와 호주의 산업 발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퀸즐랜드주는 최 회장에게도 의미가 큰 지역이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SMC 대표를 맡아 제련소 운영과 경영을 총괄했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SMC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제련소로 전환했다.

 

또 제련업의 높은 전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추진했고,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에는 풍력·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그린수소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분야다.

 

호주 정부는 현재 광물 채굴·수출 중심 산업 구조를 가공·제조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호주미래계획’을 통해 핵심광물 밸류체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비철금속 제련 기술과 호주 사업 경험을 갖춘 고려아연과 SMC가 주요 협력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앞서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최 회장과의 면담에서 고려아연을 “호주에서 운영 역량이 검증된 신뢰받는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호주 정부의 자원·에너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업계는 이번 연쇄 회동을 계기로 고려아연이 호주 내 핵심광물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전략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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