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 수주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5:46:14
기술평가 94.14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계약 기간 1년
업비트 커스터디 활용해 100% 콜드월렛 보관·24시간 관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두나무가 경찰이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가상자산의 보관·관리 업무를 맡는다. 법인·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활용해 압수 자산을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경찰청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 [로고=두나무]



이번 사업은 압수한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달청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나무는 기술평가에서 94.14점을 받아 지난달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이후 기술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압수 가상자산은 두나무의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를 통해 보관·관리한다. 365일 24시간 대응 관제 체계를 운영해 야간과 휴일에도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수탁 자산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100% 콜드월렛에 보관한다. 다자간 연산(MPC)과 분산 키 생성(DKG)을 활용한 다중 관리 체계를 적용해 단일 키 유출에 따른 보안 위험을 낮췄다.

다중서명(Multi-Signature) 등 암호화 기술도 적용한다. 자산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라 지갑을 분리할 수 있으며 역할별 권한 관리와 결재 체계,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FDS), 트래블룰 기반 출금 관리 체계도 갖췄다.

두나무는 지난해 8월 법인·기관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출시했다.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을 전량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다중 키 관리 체계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경찰청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에도 서비스를 활용하게 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한 공익적 민관 협력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업에 참여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보안 기술과 통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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