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차와 전기차 전비 높일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 나선다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5:46:41
현대차 등 10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
규소 6.5%급 전기강판 개발해 모터 효율 검증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가 전기차 전비 향상에 활용될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고효율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 적용 가능성까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아 연구를 총괄하며, 현대자동차와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은 고효율 모터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전기강판은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모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규소 함량이 증가할수록 소재가 쉽게 깨지는 취성이 강해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광폭 소재 양산 공정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킥오프 미팅에 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연계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기술 개발과 산학연 협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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