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폐쇄 반대"…봉화·태백·석포 주민들 경북도청 앞 총궐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7:16:38
석포제련소 폐쇄론에 주민들 총궐기…"일자리·상권 무너지면 지방소멸 가속"
공동투쟁위 "환경 논란 넘어 6만 주민 생존권 봐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봉화·태백·석포 지역 주민들이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이전 주장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제련소가 지역 고용과 상권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장이라며, 환경 문제를 이유로 한 일방적인 폐쇄 요구는 지방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25일 경북도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와 행정당국에 석포제련소와 지역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사진=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

 

투쟁위는 일부 환경단체가 과거 사례와 일부 자료를 근거로 현재 석포제련소를 심각한 환경오염 시설로 규정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의 주요 고용 기반인 제련소를 폐쇄할 경우 일자리와 상권, 인구 유지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70년 설립된 석포제련소는 50년 넘게 봉화·태백·석포 일대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쳐왔다. 공동투쟁위는 제련소가 최근 수년간 매년 1000억원 안팎을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서는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국가 수질측정망에서 카드뮴·납·비소·수은·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대기질도 실시간 공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수치와 환경 영향에 대한 평가는 관계기관의 공식 조사와 검증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게 투쟁위 측의 설명이다. 

 

투쟁위는 이날 ▲환경 관련 왜곡 주장 중단 ▲지역 주민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유지 대책 마련 등을 정부와 행정당국에 요구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기업 하나가 사라지는 문제를 넘어 일자리와 상권, 지역 공동체의 존립 기반이 함께 흔들릴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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