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까지 운영…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우수작 전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항일기념관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를 마련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 제주항일기념관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독립기념관 순회전 ‘태극기, 모두의 염원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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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 서명문 태극기 [사진=제주도] |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가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공식 지정한 것을 계기로 태극기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기념관이 추진하는 ‘2026년 현충시설 협력망 사업’의 하나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제43차 총회에서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했다.
전시에서는 국가유산인 ‘데니 태극기’와 ‘서울 진관사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3종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언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로, 현재 남아 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진관사 건물 보수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과 4괘를 덧칠해 제작한 것으로 3·1운동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김구 선생이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에게 전달한 태극기다. 광복군에 대한 동포들의 지원을 당부하는 김구 선생의 친필 글이 담겨 있다.
전시 공간은 설명상자와 체험상자, 유물상자로 구성한다. 설명상자에서는 태극기 3종의 제작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고, 체험상자에서는 태극기가 만들어지고 전달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유물상자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 복제자료 등이 전시된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 원본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 ‘백범의 생각과 뜻, 온 세상을 비추다’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는 제주지역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대회 우수작도 함께 전시한다.
강석두 제주도 보훈청장은 “이번 순회전이 태극기에 담긴 선열들의 독립 의지를 되돌아보고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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