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R&D·미래차 7년간 155억 달러 투입…중동·아프리카 수출도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155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핵심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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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이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등 의견을 나눴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
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사업 확대 및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신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확충,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입된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도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그룹은 첸나이와 푸네, 아난타푸르 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140만 대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인도 판매량은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로 시장 점유율 18.7%를 기록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457만 대에서 올해 525만 대로 약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은 현지 생산을 확대해 급증하는 내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출도 늘릴 방침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도를 단순한 자동차 판매시장을 넘어 생산·연구개발·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 TVS 모터와 공동 개발한 전기 삼륜차의 2027년 말 상용화를 추진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자동차 금융, 폐차 재활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룹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30년간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인도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은 장애인 자립 지원과 직업기술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첸나이에 연간 약 1만3000명을 교육하는 직업기술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현지 인재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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