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전력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6:43:14
2분기 영업익 5956억 '역대 최대'…상반기 누적 1조717억 돌파
데이터센터·전력망 교체 수요 폭발…수주잔고 20조원 '든든한 곳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그룹이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20조원에 육박하며 전력 인프라 호황의 수혜를 고스란히 흡수했다.

 

▲[사진=챗GPT4]

 

LS는 2분기 매출 11조236억원, 영업이익 59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53%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5280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을 중심으로 한 LS 계열사의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9조5554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주 확대의 수혜를 봤다. LS일렉트릭도 데이터센터 전력설비와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과 귀금속·황산 가격 강세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고, LS아이앤디는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 급증 효과를 누렸다.

 

LS는 호황기에 투자를 더 늘린다는 전략이다.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과 텍사스·유타 전력기기 생산거점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2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부채비율은 다소 높아졌지만 2분기 기준 순차입금 대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9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를 기록해 재무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 관계자는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 사업과 신사업에 재투자해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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