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극장·특별관 효과 톡톡…CJ CGV, 지난해 영업이익 962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6:49:08
전년 대비 영업이익 203억원 올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 CGV가 해외 극장사업 성장과 기술 특별관 성과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CJ CGV는 3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2754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75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 각각 개선됐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극장사업 성장과 SCREENX·4DX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 호조가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 [사진=CJ CGV]

 

기술 특별관 사업을 담당하는 CJ 4DPLEX는 매출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SCREENX·4DX 특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4억5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 주요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2536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2.2% 증가했다. 로컬 영화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특별관 확대와 매점·광고 등 비상영 부문 수익성 강화로 매출 1093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출 290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너자 2’, ‘주토피아 2’ 등 로컬 및 할리우드 콘텐츠가 고르게 흥행하며 관람객 수가 증가했고, 사업 구조 효율화 효과도 반영됐다. 반면 튀르키예는 매출 1,515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흥행 콘텐츠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국내 사업은 매출 6604억원, 영업손실 49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 영화 흥행작 부족으로 시장 회복이 지연됐으나, 저수익 사이트 정리와 비용 효율화 등 구조 개선을 통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차세대 ERP 구축과 스마트 스페이스 등 AX(지능형 전환)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 CGV는 2026년 SCREENX·4DX 글로벌 확산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구조 개선 효과와 해외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2025년은 해외 극장사업과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장,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과가 더해지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SCREENX·4DX를 중심으로 한 K-시어터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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