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7개월 만에 회복, 투자·고용은 아직”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0-27 16:58:33
한경연 BSI 조사, 11월 전망치 99.5 기록…14.9p 상승
불확실성 지속에 투자·고용 부문은 부진…장기화 우려 커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고용 부분은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11월 전망치가 99.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 [그래픽=한경연 제공]


이는 지난 달(84.6) 대비 14.9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여전히 100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월 실적치는 98.7를 기록해 전망치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축소되며 전월(84.0) 대비 14.7p나 상승했다.

 

▲ [그래픽=한경연 제공]


11월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98.9), 수출(91.0), 투자(90.4), 자금(97.9), 재고(99.5), 고용(92.3), 채산성(98.7)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특히 체감 내수경기는 전월(89.6) 대비 9.3p 상승하며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수출 전망은 정체(+0.8p)돼 이와 대비됐다.

한경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내수가 확대되고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도 다소 개선됐지만, 해외 코로나 확산세 지속과 미국 대선 임박 등 수출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잔존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해석했다.

투자와 고용 부문에서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80.4) 이래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또 고용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해 1995년(89.0)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경연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더해 향후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쳐 기업들이 신규 투자와 채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투자·고용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경연은 경기 전망치가 지난 4월 최저점을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100선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최저점 기록 후 4개월)때보다는 느리지만 IMF 외환위기(최저점 기록 후 13개월)때보다는 빠른 수준이다.


▲ [그래픽=한경연 제공]

다만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여전히 커 향후 이와 같은 회복세 지속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10월 실적치는 98.7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부문별로는 내수(99.7), 수출(92.8), 투자(92.0), 자금(97.9), 재고(94.7), 고용(90.7), 채산성(95.5)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종합경기 전망이 개선됐지만 수출 체감경기 회복이 더뎌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나비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국민행복카드(정부지원 바우처) 서비스 오픈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나비잠’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정부지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결제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정부 지원 기저귀 및 생리용품 바우처 수혜자들은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내 나비잠 공식몰에서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2

[2026 국감] "탱크에 짓눌린 스벅, 불매 뚫고 날아오른 버거킹"…매출 희비 극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불거진 '탱크데이' 판촉 논란 이후 스타벅스의 매출 부진이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불매 움직임의 대상이 된 버거킹은 오히려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두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카드 매출 감소가 불매운동에 따

3

유진그룹 푸른솔GC 포천, 유실물 기부·지역 농가 지원…상생경영 실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유진그룹 계열 골프장 푸른솔GC 포천이 유실물 기부와 지역 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골프장 운영을 사회공헌과 연계해 자원순환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푸른솔GC 포천은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골프장 유실물을 매월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있다고 1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