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억 달러 시리아 재건시장 열린다…韓기업, UN 조달로 '우회 진입'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17:07:12
전력·의료·상하수도 등 한국 기업 새 먹거리 부상
금융·송금 제약에 직접투자 '부담'…UNDP 조달·현지 파트너십으로 단계적 진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對)시리아 제재 완화 이후 국제사회의 재건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리아가 새로운 인프라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금융거래와 국제송금 제약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내 기업에는 직접투자보다 국제기구 조달을 통한 단계적 진출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 코트라는 UNDP(유엔개발계획), 외교부, 조달청과 공동으로 코트라 본사에서'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이 개회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4일 주레바논 한국대사관, 조달청,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재건 비용을 약 2160억 달러로 추산했다. 전쟁으로 훼손된 전력망과 병원, 학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복구 수요가 막대한 만큼 향후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의 재건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재 완화 이후에도 현지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거래 관행과 국제송금 경로 부족 등은 기업 진출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가 발주하고 대금을 지급하는 조달사업이 초기 시장 진입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리아 재건시장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 70곳이 참가했다. 시리아 경제·금융 환경과 UNDP 재건사업 현황 공유와 국제기구 벤더 등록을 위한 일대일 상담도 진행했다.

 

UNDP가 제시한 주요 조달 분야는 시장·학교·커뮤니티시설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발전소 부품과 전력망·변압기·태양광 등 에너지 설비, 병원·보건소·의료기기, 상·하수도, 생산라인과 직업훈련 설비 등이다.

 

UNDP는 한국 정부와 추진하는 ‘R.E.V.I.V.E.(인도적 지원·조기복구 협력사업)’ 사업 등을 통해 시리아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14개 주에서 약 890만명이 관련 지원을 받았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이 시리아에 곧바로 대규모 직접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국제기구 조달과 현지 파트너 협업, 기자재·장비·솔루션 공급 등을 중심으로 시장 경험을 쌓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달청과 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도 UNDP 등 국제기구 벤더 등록과 입찰 참여 절차, 조달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안내했다.

 

김명희 코트라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시리아는 재건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국제기구 조달과 검증된 거래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항공 직항 타고 백두산 겨울 여행…SK스토아, ‘독박투어’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K스토아가 바른투어와 함께 백두산 겨울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SK스토아는 ‘독박투어 in 백두산’ 패키지를 오는 16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17일 TV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출발 가능 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다. 이번 상품은 백두산 겨울 설경과 온천 관광을 결합한 3박 4일

2

[연예家] 이수만 표 신인 29시간 만에 차트 1위·김지원 주말극 평정…4분기 엔터 판도 흔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올해 4분기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계가 신예들의 기록적인 차트 진입과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의 안방극장 장악에 힘입어 전례 없는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K팝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이 음원 차트 역대 최단기 1위 신기록을 세웠다. 방송가에서는 배우 김지원이 복귀작 단 2회 만에 시

3

[G-MEGA 패치] 소울 스트라이크 성장 시스템 확장·배틀그라운드 벤틀리 컬래버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업계가 신규 성장 콘텐츠와 브랜드 컬래버, 가을 시즌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캐릭터 육성과 전투 균형을 손보는 업데이트부터 오프라인 행사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15일 주요 게임업계 소식을 정리했다.◆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유물 결속 추가·성장 한도 확대 컴투스홀딩스가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