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2분기 영업익 998억원…전년比 129.4% 증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8:25:04
산업자재·화학·패션 고른 성장에 계열사 실적 개선까지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신규 수주 9854억원…원가율 개선 지속
코오롱모빌리티, 신차·중고차·A/S·데이터 아우르는 사업 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산업자재와 화학, 패션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건설과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오롱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67억원, 영업이익 998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코오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9억원(1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3억원(129.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293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개선이 그룹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탰다. 에어백과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주요 산업자재 소재의 판매가 확대됐고 석유수지를 비롯한 화학부문에서도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나타났다. 패션부문 역시 주요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반기에도 제조부문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산업자재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전략상품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판매 접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건설부문에서 원가율이 안정화된 데다 비주택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레저·자산관리(AM) 사업 부문에서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수주 확대도 이어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비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총 9854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건설 원가율 개선과 선별수주 전략을 병행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호조와 중고차 사업 확장에 힘입어 주요 경영지표가 당초 목표치를 넘어섰다. 향후에는 판매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하고 최근 인수한 경매장 사업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신차 판매에서 중고차, 애프터서비스(A/S), 데이터 사업까지 연결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은 하반기에도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건설부문은 원가 및 수주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모빌리티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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