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PLUS 미국S&P500' 2종 총보수 0.0062%로 인하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08:41:49
환노출형 0.0700%·환헤지형 0.3000%서 낮춰
달러 강세 땐 환노출형 상대적 유리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장기 투자하려는 투자자를 잡기 위한 상장지수펀드(ETF) 비용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S&P500 ETF의 총보수를 연 0.0062%로 낮췄다. 1000만 원을 투자하면 총보수 기준 연간 비용이 620원 수준으로 줄어들지만, 실제 투자 때는 기타비용과 거래비용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S&P500'과 'PLUS 미국S&P500(H)' ETF의 총보수를 각각 연 0.0062%로 인하했다고 28일 밝혔다. 변경된 보수는 지난 27일부터 적용됐다.

 

▲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PLUS 미국S&P500의 총보수는 기존 연 0.0700%에서 0.0062%로 낮아졌다. 환헤지형인 PLUS 미국S&P500(H)는 연 0.3000%에서 0.0062%로 인하됐다.

세부적으로 두 상품 모두 운용보수 0.0001%, 지정참가회사 보수 0.0001%, 신탁보수 0.0050%, 사무관리보수 0.0010%가 적용된다.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1000만 원을 1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보수 기준 비용은 환노출형이 기존 7000원에서 620원으로, 환헤지형은 3만 원에서 620원으로 줄어든다. 투자금이 1억 원이라면 환노출형은 7만 원에서 6200원, 환헤지형은 30만 원에서 6200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인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환노출형과 환헤지형의 총보수가 같아졌다는 점이다. 환헤지형 ETF는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상 환노출형보다 높은 보수가 책정된다.

한화자산운용은 두 상품의 총보수를 동일하게 조정하면서 투자자가 보수 차이보다 환율 전망과 투자 목적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PLUS 미국S&P500(H)는 환헤지를 통해 원·달러 환율 변동 영향을 줄이는 구조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환노출형보다 환율 하락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 자체의 성과에 보다 집중하려는 투자자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다.

두 상품의 상장 시점에도 차이가 있다. 환헤지형 PLUS 미국S&P500(H)는 2017년 5월 상장됐으며, 환노출형 PLUS 미국S&P500은 2022년 5월 증시에 입성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증시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S&P500에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매년 발생하는 비용이 누적되는 만큼 장기투자에서는 보수 차이가 최종 투자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수의 방향은 예측할 수 없지만 비용은 투자자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변수"라며 "미국 대표지수에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하려는 고객이 헤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비용 조건에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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