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지상부 시공 우협…연세의료원 “2028년 완료” 재확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20년 가까이 표류해온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이 다시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2022년 착공 당시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2028년으로 다시 밀리면서, 이번 국감에서는 반복된 사업 지연의 배경과 준공 가능성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오는 10월 8일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관련해 국정감사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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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8일 국정감사에 금기창 연세대의료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AI] |
송도 세브란스병원 사업은 2006년 1월 인천시와 연세대학교가 체결한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010년 인천시와 연세대학교의료원은 2014년까지 1000병상 규모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협약을 별도로 체결하면서 병원 건립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사업은 계속 지연됐고, 2018년 3월에는 병원 건립이 지연될 경우 지연손해금을 부과하는 위약벌 규정을 포함해 500병상 이상 규모 병원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조정됐다. 이후 2022년에는 800병상 규모로 확대해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착공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일정마저 지켜지지 못했다. 2025년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사비 상승과 일정 지연으로 당초 목표였던 2026년 말 준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2028년 내 준공을 목표로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연세의료원은 송도세브란스병원 사업이 현재 중단된 것이 아니라 정상 추진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지상부 공사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건설이 선정됐고, 기초 및 지하 구조물 공사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2028년 준공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세의료원 내부에서는 이미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문제가 국감 증인 질의 대상으로 다뤄지는 데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진행하기로 한 사업이고 지난달 지상부 공사를 맡을 시공사도 정해졌다”며 “2028년까지는 어떻게든 완료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과정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기초공사는 이미 진행됐고 지하 구조물도 들어선 상태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상부 건축이 중심인 만큼 처음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하는 경우보다는 공정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상부 본공사의 구체적인 착공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의료원 측은 지상부 공사 입찰 단계에서부터 2028년 준공 일정이 시방서 등에 반영돼 있고, 해당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한 만큼 남은 공기는 현실적으로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번 국감에서는 단순한 공사 진행 상황을 넘어 반복된 사업 지연의 배경과 책임 소재, 공사비 증가 부담, 2028년 준공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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