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캐나다 포시즌과 '맞손' 초급속 충전기 공급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09:57:11

[메가경제=정호 기자] 채비가 캐나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초급속 충전 인프라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채비는 캐나다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인프라 기업 포시즌 테크놀로지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운영 소프트웨어 협력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캐나다 BC주를 거점으로 전국 단위 충전망 확대를 추진한다.

 

▲ <사진=채비>

 

이번 협력은 채비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와 포시즌의 ‘무상 설치·직접 소유·운영’ 모델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채비는 장비와 플랫폼을 공급하고, 포시즌은 부지 확보부터 설치·운영, 탄소 크레딧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초기 비용 없이 부지를 선점할 수 있는 구조로, 테슬라 등 경쟁사 대비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 규모는 2026년 100기를 시작으로 2027년 이후 연간 200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채비는 기술 교육과 보증 지원을 포함해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익 구조 역시 차별화됐다. 충전 요금에 더해 탄소 저감 크레딧을 결합한 모델로, 전력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이 kWh당 약 0.68달러 수준에 달한다. 장기적으로는 탄소 크레딧 수익 비중이 충전 요금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충전 사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는 모델로 평가된다.

 

ESS를 결합한 운영 효율성도 강조된다. 전력 피크 요금 절감 효과와 함께 현지 정부 보조금 지원이 더해지며 사업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채비는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사업자로, 전국 약 1만 면 규모의 충전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앞서 중동 지역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북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채비 측은 “이번 협력은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탄소 크레딧 기반 수익 모델과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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