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코글루타이드’ 남아공 등록…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0:02:4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체중관리 제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완료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어젠은 14일 자사의 GLP-1 기능 기반 체중관리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가 남아공 보건당국(SAHPRA)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등록이 단일 국가 진입을 넘어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 케어젠, ‘코글루타이드’ 남아공 등록.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규제 기준이 비교적 정비된 국가로, 현지 등록 이력을 기반으로 인접 국가로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케어젠은 향후 나미비아, 케냐 등 주변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비만 및 대사질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체중관리 관련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남아공 성인 비만율은 30%를 상회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남아공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GLP-1 계열 제품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해당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합성 펩타이드 기반 경구형 체중관리 제품으로, GLP-1과 IGF-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기전을 특징으로 한다. 회사 측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육 유지와 대사 균형까지 고려한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체중관리 시장에서는 GLP-1 계열 치료제 확산과 함께 체중 감량 과정에서의 근손실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감량을 넘어 ‘건강한 체중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케어젠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남아공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코글루타이드 제품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남아공 등록을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효율화와 공급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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