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AI 전사 도입 3개월 만에 임직원 72% 활용…“업무 231일 줄였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0:48: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나투어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웍스AI’를 전사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임직원 이용률 약 72%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기준 하나투어의 웍스AI 누적 사용량은 약 16억 토큰, 호출 횟수는 약 14만회에 달했다. 1회당 평균 사용량은 약 1만1000토큰으로, A4 용지 기준 5~7장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 [사진=하나투어]

 

임직원들은 웍스AI를 활용해 문서 요약과 데이터 분석, 기획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작업을 AI에 맡기면서 실질적인 업무 시간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집계한 웍스AI 도입 이후 누적 근로 절감 시간은 약 231일이다. 대화 1건당 5분의 업무시간을 절감한다고 가정한 뒤 실제 업무 기여도를 30%로 보수적으로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임직원들이 직접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여행 일정표 자동 생성 및 기획을 비롯해 고객만족도(HCSI)와 고객의소리(VOC) 분석, 여행상품 기획 및 수요 분석 등이 꼽혔다.

 

특히 인사관리(HR)와 사내 규정 안내 분야에서도 AI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임직원들이 반복적으로 문의하는 사내 규정과 업무 관련 질문에 AI가 대응하면서 지원 부서의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현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AX(AI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의 A2A(Agent to Agent)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상품 기획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내부 업무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활용 속에 AI가 사내 핵심 업무 파트너로 정착했다”며 “내부 일하는 방식의 혁신(AX)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15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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