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열전] 최태원 회장 "큰 나무가 숲 만든다"…AI 시대 인재들에게 던진 52년의 철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1:03:45
해외유학 장학생·신진학자 만나 "AI와 협력하는 인재 돼야…사회에 기여하는 성장 중요"
한국고등교육재단, 첫 'KFAS 신진학자상' 신설…인재 발굴부터 세계적 학자 육성까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해외 유학을 앞둔 장학생과 신진 학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로 성장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숲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협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인재상도 제시했다.

 

▲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23일 그룹은 최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시상식 및 해외유학장학생 출정 행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협력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재단 역시 인재들이 교류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플랫폼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또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과 해외유학장학생 33명, 재단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수상자는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 3명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지급되며, 재단은 세미나와 국내외 석학 멘토링,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KFAS 신진학자상은 완성된 업적보다 연구자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상"이라며 "젊은 학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74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 정신 아래 지난 52년간 5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세계 유수 대학 박사 1000여 명을 배출했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학부생 대상 융합인재 프로그램 '인재림'과 '문우림'을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 'KFAS 신진학자상'을 신설해 인재 발굴부터 차세대 연구자 육성까지 이어지는 인재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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