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20일 만에 250만명 돌파…성수 상권 매출도 급증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3:05:26
생활인구 20.4% 증가…성수동 카드 매출 31.5% 상승
체류형 축제 효과 확인…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20일 만에 누적 관람객 2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람회 기간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 생활인구와 카드 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체류형 도시축제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 20일차 기준 누적 관람객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내 디자인 폼벤치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24년 뚝섬 행사 당시 780만명, 지난해 보라매 행사 당시 1044만명이 방문하며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역시 개막 6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일 만에 250만명을 기록하면서 ‘텐밀리언셀러’ 달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시는 박람회 기간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 생활인구와 체류인구,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람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와 KT가 공동 개발한 체류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장시간 머물며 축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도 이뤄졌다. 기존 서울숲 내 부족했던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정원 벤치와 쉼터 등을 확대하면서 좌석 수는 기존 2160석에서 4620석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원마켓과 3개 푸드트럭 존도 운영됐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시행된 ‘규제철폐 5호’를 통해 공원 내 상행위를 허용하면서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막 이후 10일간 행사장 내 매출은 약 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기간 서울숲 일대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 2300명으로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는 평시 대비 25.1% 늘어나 주말 중심 단기 이벤트가 아닌 체류형 축제 성격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인구 유입은 지역 소비 증가로도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 성수동 일대 내국인 일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직전 4월 대비 31.5% 증가했고 이용건수 역시 25.6% 늘었다.

특히 개막일 카드 이용금액은 11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요식업과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주요 매출 증가 업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찾은 단기 체류 외국인 가운데 1~2시간 동안 서울숲 정원을 체험한 비율이 34.3%로 나타났으며, 6시간 이상 장기 체류한 비율도 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 전시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류형 소비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서울 대표 정원 축제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 역시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연계해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박람회가 시민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시축제 모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가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로 운영해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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