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금융권 ‘챗GPT·파이썬’ 실무교육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4:20:46
금융사도 AI·파이썬 활용 인재 확보 속도
금융 데이터 분석부터 스트림릿 활용 웹 구현까지
8월 28일까지 교육생 모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단순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을 넘어 투자 분석과 리스크 관리,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챗GPT(ChatGPT)와 파이썬(Python)을 결합해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웹 리포트와 주식 자동매매 애플리케이션까지 직접 구현하는 실무 교육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ChatGPT/파이썬 금융 데이터 분석’ 집합 과정 교육생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은 10월 7일 시작한다.

 

▲ [이미지=금융투자협회 제공]



이번 과정은 금융 분야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가 대상이다. 생성형 AI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챗GPT와 파이썬, 스트림릿(Streamlit)을 연결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 결과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했다.

핵심은 금융 데이터의 수집·분석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직접 경험한다는 점이다. 교육생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개인별 투자 웹 리포트를 만들고 주식 자동매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강사도 참여한다.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를 다루고 이를 투자 분석에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스트림릿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제 화면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대시보드 형태로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별도의 복잡한 웹 개발 작업 없이 분석 결과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요구하는 디지털 인력의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조회하고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프로그래밍을 투자·리스크 관리 등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디지털자문팀 인력을 모집하면서 전략적 자산배분과 금융시장 분석뿐 아니라 AI·머신러닝 및 LLM 기반 자산배분·리스크 관리 모델 연구,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담당 업무로 제시했다. 지원자에게는 파이썬과 엑셀 VBA,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도 요구했다.

금융권의 AI 활용 범위 역시 넓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게시된 금융회사 채용 내용을 보면 생성형 AI를 투자 의사결정 지원과 리스크 관리, 리서치 자동화 등에 적용하거나 검색증강생성(RAG), 멀티에이전트 등 기술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교육원의 교육과정도 이런 변화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챗GPT·파이썬 과정과 별도로 올해 ‘AI GPT 활용 실전 금융투자 분석과 운용’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1기에 이어 지난 6월 2기 과정도 모집하면서 생성형 AI를 금융투자 분석과 운용 업무에 활용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제작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은 교육용 프로젝트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이를 실제 투자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실전 자동매매에는 정확한 데이터 확보와 투자전략 검증, 주문 체결 시스템 연동 등이 필요하며 프로그램 오류나 시장 변동에 따른 투자손실 가능성도 있다.

챗GPT가 생성한 분석 결과와 코드 역시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제시하거나 실행되지 않는 코드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에서는 데이터 출처와 기준 시점, 코드의 계산 과정 등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과정은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총 10일간 40시간 진행된다. 매주 월·수·금요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야간 집합교육으로 운영한다. 업무를 병행하는 금융회사 종사자의 참여를 고려한 일정이다.

다만 제공된 모집자료에는 수강료와 모집 정원,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선수지식이 필요한지 여부는 명시돼 있지 않다. 특히 실습 비중이 높은 과정인 만큼 신청자는 세부 커리큘럼과 요구되는 사전 지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교육원은 금융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집합·이러닝·글로벌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수강 신청과 세부 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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