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사 AI 전환 속도전…신동빈 "AX는 생존 과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5:37:43
신동빈 회장, CEO AI 아카데미 직접 참여…AI 에이전트 개발 실습
전 임직원 대상 AI 에이전트 교육 확대…생성형 AI도 도입
채용·평가까지 AX 중심 개편…AI 역량 핵심 경쟁력으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며 그룹 차원의 AI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CEO AI 아카데미’에 직접 참여해 AI 서비스 제작과 AI 에이전트 개발 실습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이번 교육은 AI 혁신 추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을 목표로 지난 1일부터 매주 주말 계열사 CEO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6일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교육에 참석한 신 회장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직접 제작하고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체험했다. 이후 그룹의 AX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신 회장은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연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실무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적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임직원들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임직원의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개발 및 활용 역량을 겨루는 ‘롯데 AI 해커톤’과 계열사별 핵심 AI 과제의 성과를 평가하는 ‘AI 챌린지’도 개최한다.

 

그룹은 AI 에이전트의 생성과 활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조직 운영 체계도 변화시킬 계획이다. 기존 중간 관리자가 인력 중심의 관리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과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조율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용과 평가 과정에서도 AI 관련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그룹 AX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그룹 AI·IT 담당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AX가 만드는 진짜 가치(Core Value, Powered by AX)’를 주제로 실적 기반 AX 전략과 AI 에이전트 시대의 업무 플랫폼, 우수 AI 도입 사례 등을 공유하며 그룹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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