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붕괴·하자 5만 7000건…SK에코플랜트 안전·품질관리 도마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16:08:06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 1년여 만에 구조물 추락…미처리 하자 3195건
하자 접수 5만 7296건…국토부 차원 원인 규명·안전점검 요구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붕괴한 가운데 이 단지에서 접수된 하자가 5만 7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택 품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SK에코플랜트의 안전·품질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11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럭스오션SK뷰에서 지난해 3월 입주한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하자는 총 5만 729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만 4101건은 보수가 완료됐지만 3195건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 인천 연수구 송도동 럭스오션SK뷰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붕괴·낙하한 현장 [사진=연합뉴스]


유형별로는 도배 관련 하자가 88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장 6364건, 타일 47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7일 오전에는 이 단지 한 세대의 오픈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가 붕괴·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해당 세대가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준공 후 1년여 만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개별 세대의 하자를 넘어 단지 전체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일부 주민들은 단순 보수를 넘어 전면 재시공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차원의 사고 원인 규명과 단지 전체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시공사 자체 점검에 그치지 않고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조사체계를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송도 테라스 붕괴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설계와 시공, 감리, 사용승인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다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와 복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하자 규모와 사고의 성격을 고려할 때 시공사의 자체 점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밝히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반도체 연구실 사고 2배…과기정통부, 내년 22곳 집중점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학과 연구기관의 반도체 연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연구실 사고가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현장점검에 나선 뒤 내년부터 전국 22개 주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 연구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특별 현장점검과 자체

2

멕시코가 열린다…K-소비재 1000만달러 수출 물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멕시코를 거점으로 한 K-소비재의 중남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와 K-푸드를 앞세운 국내 기업들이 현지 대형 유통망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도 성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산업통상부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시티

3

서울 교량 아래가 ‘빛의 명소’로…두모교·월곡역 야간경관 새단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어둡고 노후한 교량과 고가도로 하부를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야간 공간으로 바꾼다. 두모교와 월곡역 일대 경관조명 개선을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종암사거리와 노원교까지 사업을 확대한다.서울시는 교량과 고가 등 도시기반시설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서울라이트업(Light U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