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끌고 DDS가 밀었다"…동국제약, '이중 성장엔진' 본격 가동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6:15:54
수출 3배 급증…2026년 화장품 매출 3천억 돌파 전망
서방형 주사제 플랫폼 확보…비만치료제까지 확장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국제약이 화장품 수출 급증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신사업을 앞세워 중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의약품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화장품+첨단제형’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LS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판매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2024년 163억원에서 2025년 3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동국제약.

이에 따라 전체 화장품 매출(국내+해외) 역시 2023년 1549억원에서 2026년 2930억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경쟁력은 ‘마데카솔’ 원료인 TECA 기반 피부재생 기술이다. 주름 개선과 보습,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 수요 확대 흐름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DDS 플랫폼 확보…“제약 본업도 체질 개선”

동국제약의 또 다른 성장축은 약물전달시스템(DDS)이다. 회사는 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로렐린데포’는 연간 약 3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 중이며, 3개월 제형 임상 3상에도 성공해 2027년 출시가 예상된다.

특히 이 플랫폼은 향후 비만치료제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DDS 기반 제품 확대에 대비해 주사제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2.5배 늘리는 설비 투자(CAPEX 약 600억원)도 진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주목받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트렌드에 올라탄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적·밸류 동반 상승…“목표가 3만원”

실적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 동국제약의 2026년 매출은 1조611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9.9%에서 2028년 12%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동국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34%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화장품 + 신약 플랫폼”…구조적 리레이팅 구간 진입

시장에서는 동국제약이 단순 제약사를 넘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부문은 글로벌 소비재 성장성을 확보하고, DDS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실제로 헬스케어(화장품 포함) 매출 비중은 2026년 37%에서 2029년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제약은 안정적인 OTC 기반 위에 고성장 화장품과 DDS 신약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한 드문 케이스”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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