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채권 1200억원 소각…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6:21:22
연내 5000여명 대상 채권 정리
9월 675억원·12월 525억원 두 차례 걸쳐 장기연체채권 소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한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권을 소각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권을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이번 조치는 장기간 추심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우선 오는 9월까지 약 3600명을 대상으로 675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한다.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면서 채권 잔액이 500만원 이하인 채권과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7년을 초과하고 잔액이 1억원 이하인 채권이다.

이어 오는 12월까지 약 1400명을 대상으로 525억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 소각한다.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채권 잔액이 1억원 이하인 채권이 대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기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 채권 소각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정책과 금융권의 장기연체채권 정리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연체채권 추심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금융위원회는 새도약기금을 통해 금융 공공기관과 은행권이 보유한 장기연체채권을 순차적으로 매입하고 추심을 중단하는 방식의 채무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는 별도 심사를 거쳐 소각하는 방안도 진행되고 있다.

앞서 5대 금융지주도 올해 상반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및 채무 소각 등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포용금융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채권 소각 역시 장기연체자의 실질적인 채무 부담을 덜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금융권의 포용금융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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