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家 갈등' 마침표 찍나…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지분 2.5% 매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8:03:46
170만여주 처분…오너가 경영권 갈등 완화 신호탄 해석
"제약보국 뜻 이어갈 것"…경영 참여 의지 재확인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지분율 2.50%)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그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은 기존 5%대에서 추가로 낮아지게 됐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지분 2.5% 매각.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자금 확보 차원이 아닌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뤄진 '포지션 조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한미그룹은 오너 일가 간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지속돼 왔다.

임 대표는 "선친의 경영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경영 참여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그룹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율은 낮아지더라도 그룹 경영에서는 계속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이 한미그룹 지배구조 안정화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이 지분 인수 의사를 꾸준히 밝혀온 만큼, 이번에 매각된 지분의 최종 향방이 향후 지배구도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오너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지배구조 할인 요인이 줄어들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 개발, 중장기 사업 전략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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