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한글날 연휴 이틀간 25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불꽃쇼, 수산물 할인전, 김밥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모두 활기를 띠었다.
11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06만40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개막한 이후 36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를 거치며 관람객 유입이 이어진 데다 전시 콘텐츠 보강과 무료입장 확대, 지역사회 참여 등이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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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
주행사장에서는 연휴 기간 공연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9일 열린 여수 재즈 페스티벌은 가을 노을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졌고, 10일 저녁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더 빅쇼(THE BIG SHOW)'가 열렸다.
뮤지컬 배우 김경선과 크로스오버 테너 류하나도 특별 출연해 공연에 힘을 보탰다. 콘서트와 토크를 결합한 무대에 이어 여수 앞바다 미남크루즈에서 불꽃쇼가 펼쳐졌고, 주제섬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지며 연휴 밤을 장식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경진씨(45)는 "아이비의 노래를 바다 앞에서 듣는 것도 좋았지만 박경림씨의 진행이 재미있어 아이들까지 웃으며 즐겼다"며 "공연이 끝난 뒤 불꽃까지 터져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낮 시간대에는 지역 먹거리와 수산물을 앞세운 행사도 진행됐다. 10일 수협중앙회가 마련한 수산물 특별 할인전에서는 서대와 장어, 전복, 김 등을 시중가보다 20~50% 저렴하게 판매했다. 주제섬 앞 잔디광장에서는 전복계란김밥 600인분을 두 차례에 걸쳐 시식용으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산물 할인전은 오는 17일에도 열린다.
부행사장인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도 축제 열기가 이어졌다. 9일 개막한 '2026 전남광주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에는 연휴 이틀간 관람객이 몰렸다. 공연과 먹거리 행사를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에 분산 배치해 박람회 관람과 지역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10일 오후 1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된 주인공은 순천에 거주하는 조모씨(56)와 유모씨(56) 부부다. 휴일을 맞아 여수를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오늘 하루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직위는 앞뒤로 입장한 관람객에게도 아차상 선물을 전달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재개장 이후 첫 연휴에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모두 관람객으로 채워졌고 100만 번째 관람객도 맞았다"며 "폐막까지 남은 3주 동안 새롭게 단장한 전시관과 매주 이어지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섬의 가치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가나 볼타의 '아일랜드 프렌즈데이' 공연과 김밥&소금 페스티벌 폐막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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