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차에 '카카오 T' 기능 탑재…르노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와 'SDV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09:13:34
카카오모빌리티와 MOU…고정밀 지도·ADAS·인포테인먼트 협력 본격화
그랑 콜레오스 기반 콘셉트카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실험…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르노코리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 대응에 나선다. 

 

차량 플랫폼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도·소프트웨어·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차세대 차량 경험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왼쪽 아홉번째),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왼쪽 열번째)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양사는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정밀 지도(HD Map)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검증,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구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연결) 서비스 고도화 등을 공동 모색한다.

 

이번 협력은 완성차 업체가 단순히 차량을 제조·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차량 내부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전기차와 SDV 전환이 빨라지면서 자동차의 경쟁력이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지도, 데이터, 앱, 콘텐츠, 연결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행사에서 협업 가능성을 선보인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에 카카오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콘셉트카에는 그랑 콜레오스의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별도 외부 기기 없이 카카오 T 택시기사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상이 담겼다. 또 2열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행 정보, 맞춤형 콘텐츠, 편의 기능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국내 ICT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연장선으로 본다. 

 

회사는 앞서 AI 생성 음악 기반 서비스 ‘R:러쉬’, 차량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확장현실 게임 ‘R:레이싱’ 등을 선보이며 차량 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추진해왔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약은 SDV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고객 경험과 혁신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르노코리아의 차량 개발 노하우와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합해 ‘휴먼 퍼스트’ 철학을 담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ICT 기업, 스타트업과 협력을 넓히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차량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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