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제조현장에 '비전 AI' 심는다…42억원 규모 실증 착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09:48:51
42억 투입해 제조혁신 실험…용접광·분진 뚫는 '강건 AI'로 불량 잡는다
5곳 중견기업 생산라인서 실증 돌입…건설기계 넘어 농기계·방산까지 AI 표준모델 확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건설기계 제조현장의 용접 불량과 치수 이상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판별하는 품질 자동화 사업이 추진된다. 

 

강한 용접광과 분진, 대형 구조물로 인해 숙련공의 육안 검사 의존도가 높았던 업계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 9개월이며, 총사업비는 42억원이다. 정부지원금과 민간부담금이 각각 21억원씩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이미 상용화된 비전 AI 기술을 건설기계 생산라인에 적용해 표면 결함과 치수 이상을 자동 검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용접광과 분진, 난반사 등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건설기계 특화 ‘강건 AI’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실증에는 디와이, 수산세보틱스, 진성티이씨, 하이드로텍, SNT다이내믹스 등 건설기계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5곳이 참여한다. AI 기업 세이지가 솔루션 공급과 현장 최적화를 맡고,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산업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협회는 실증 결과를 개별 기업 사례에 그치지 않고 기종·공정·부품군별 표준모델로 만들어 업계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검증된 기술은 향후 농기계와 방산 등 유사 제조환경을 가진 산업으로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설기계산업의 AI 활용을 단순 실험 단계에서 현장 운영과 확산 단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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