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저탄소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 글로벌 인증…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 높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0:32:46
글로벌 선급이 인정한 '저탄소 FPSO'…친환경 해양플랜트 수주전 가속
검증 기술 '패키지화' 입찰·기본설계 반복 적용…탄소 감축 시대 표준 플랫폼 선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오션이 저탄소 기술을 적용한 해양플랜트 설계 체계로 글로벌 선급 인증을 확보했다. 

 

에너지 기업들의 탄소 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설계를 표준화해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필립 레비 한화오션 EPU(Energy Plant Unit)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하산 투르크맨 ABS 극동아시아 사장(왼쪽 여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AIP(개념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회사는 ‘저탄소 표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설계 체계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선급 ABS에서도 AIP와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실행계획(PSEP) 관련 인증을 확보했다.

 

AIP는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 개념의 기술적 타당성을 선급이 사전에 인정하는 절차다. 

 

PSEP는 탄소 감축 등 지속가능성 목표를 프로젝트 현장에서 실제 이행하도록 담당 조직과 성과지표(KPI), 검증 절차 등을 구체화한 체계다.

 

최근 FPSO 시장에서는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이 발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프로젝트마다 저탄소 기술을 별도로 검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기술을 표준화해 반복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2024년 서아프리카용 표준 FPSO에 이어 올해 남미 지역에 최적화한 표준 FPSO까지 글로벌 선급 인증을 확보하며 표준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저탄소 설계 기술을 고객사 협의와 입찰, 기본설계(FEED), 실제 프로젝트 수행 단계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검증된 기술은 프로젝트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저탄소 기술 패키지’ 형태로 고도화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저탄소 설계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를 동시에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술을 표준화해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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