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쌓였는데 소비는 멈췄다"…케이카, 재고 쇼크 딛고 1분기 반등 시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0:49:39
유가 급등·중동 리스크에 중고차 시장 냉각…1분기 영업익 전년비 33% 감소
'마이카'·안심직거래 승부수…플랫폼 전환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케이카가 1분기 실적 둔화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재고 확대와 마케팅 투자 이후 중동 리스크와 소비 위축이 겹치며 수익성이 흔들린 영향이다. 

 

다만 회사는 수익성 중심 매입 전략 전환과 신규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사진=케이카]

 

케이카는 14일 1분기 매출 5721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3.8% 감소했다. 

 

회사는 자동차 성수기를 앞두고 TV 광고 재개와 재고 확대에 선제적으로 나섰지만,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심리 둔화, 중동 수출 불안 등이 겹치며 재고 회전 속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감소했고, 케이카의 소매 판매 역시 6% 이상 줄었다. 

 

다만 회사는 3월 이후 수익성 중심 매입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신규 매입 차량의 수익성이 기존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기존 저수익 재고가 소진되는 5월 이후부터는 수익성 회복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케이카는 차량 관리 서비스 ‘마이카’와 개인 간 거래(C2C) 기반 ‘안심 직거래’ 서비스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이 단순 유통 경쟁에서 플랫폼·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케이카가 직영 시스템과 온라인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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