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I로 데이터센터 '전기 먹는 하마' 잡는다…운영비 최대 25% 절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0:49:30
AI EMS ‘Energy Fluo™’ 패스트컴퍼니 차세대 신기술 선정
전력·ESS·냉각 통합관제…미국 데이터센터 전력효율 시장 공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가 AI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기술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력 설비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냉각 장치까지 한 번에 관리해 운영비를 최대 25% 줄일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 한화 자회사 트랜스그리드의 에너지의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Fluo(에너지 플루)™’가 미국 경제·경영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의 ‘2026 차세대 신기술’ 응용 AI 분야에 선정[사진=한화]

 

AI 확산과 함께 커지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화는 자회사 트랜스그리드 에너지의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Fluo(에너지 플루)™’가 미국 경제·경영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의 ‘2026 차세대 신기술’ 응용 AI 분야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Energy Fluo™는 전력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 장치, IT 시스템 등의 전력 사용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에너지 운영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현장 조건에 따라 전력 운영비를 약 5~25%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개별 설비를 따로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발전·저장·소비 설비와 외부 환경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신러닝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한 뒤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AI 시스템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Energy Fluo™는 지난 3월 AI 기술 안전 표준인 ‘UL315’ 인증을 획득했다. 주요 의사결정에서는 AI가 최적화 방안을 제안하되 최종 통제는 운영자가 맡도록 설계됐다.

 

패스트컴퍼니는 미국 Prime Group(프라임 그룹)이 추진하는 전국 단위 엣지(첨단) 데이터센터 구축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사례에도 주목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다.

 

트랜스그리드 에너지는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로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을 대상으로 전력 설비와 ESS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박영춘 트랜스그리드에너지 대표는 “데이터센터 전력망은 개별 설비를 따로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Energy Fluo™를 통해 제한된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설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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