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사에 입 연 삼천당제약…"공식 조사 통보 없어"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1:36:56
"불성실공시는 공정공시 절차 사안…허위공시와는 무관"
내부 공시체계 개선·준법교육 확대…"투명경영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금융감독원의 허위공시 의혹 조사 착수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삼천당제약이 "공식적인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회사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공정공시 절차상 문제일 뿐 허위공시와는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한편, 공시 체계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허위공시 의혹이 제기된 삼천당제약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로 인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 사옥 전경. [사진=메가경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코스닥 시장 전반의 신뢰도 문제로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 2월 6일 한국거래소 공시보다 앞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캐나다 보험 약가 등재 후 3개월 만에 매출 97억원과 영업이익률 60%를 달성했다는 내용의 실적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월 3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거쳐 4월 20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근거로 삼천당제약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 5점을 부과했다. 

 

그 여파로 3월 30일 기준 115만8000원을 기록했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3월 31일 82만9000원으로 대폭락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 하락해 7월 기준 2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발빠르게 대응했다. 언론보도가 올라온 당일인 7월 1일 기준 금융감독원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조사와 관련한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구나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향후 관련 기관의 자료 제출 등 요청 시 조사 절차에 투명하고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특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공정공시의 절차와 방식에 관한 사안으로 허위공시와는 무관함을 재차 강조했다. 

 

▲삼천당제약 공지. [사진=삼천당제약]

회사 측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실적 자료는 실제 실적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정식 공시에 앞서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한 절차상 문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미국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서도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계약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공시됐으며 필요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내부 공시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체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 조철래 사외이사 선임 등 통해 중장기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 준법 및 공시 관련 교육 확대와 내부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철래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등에서 약 33년간 근무하며 공보실, 기업공시국, 감사국, 특별조사국 등 금융감독 행정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공시 전문가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시와 대외 소통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시장의 공시제도 개선 노력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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