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인사이드] 동국홀딩스, 5811억 '배당 실탄' 장전…장세욱표 주주환원 시계 빨라진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1:56:33
준비금 전액 이익잉여금 전환…5개월 자본 리밸런싱 마무리로 배당 여력 확대
철강 업황 부진 속 주주가치 방어…신성장동력 발굴·M&A 카드도 본격 검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5811억원 규모의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했다. 철강 업황 부진 속에서도 배당 여력을 키우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2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준비금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 동국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장세욱 의장이 안건을 상정하는 모습[사진=동국홀딩스]

 

이번 안건 통과로 동국홀딩스는 배당에 사용할 수 없던 자본준비금 4808억원과 이익준비금 1003억원 등 총 5811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재원은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전환 규모는 상법상 허용되는 최대치다. 현행 상법은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준비금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감액하도록 한다. 

 

동국홀딩스는 초과분 전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며 배당 가능 재원을 대폭 늘렸다. 주주들은 향후 감액 배당에 따른 세제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이로써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온 4단계 자본 리밸런싱 작업을 모두 마쳤다. 앞서 회사는 자사주 소각과 액면가 감자를 통해 자본 구조를 조정했고, 액면분할로 주식 유동성과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다. 마지막 단계로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서 자본 총계 변동 없이 배당 여력을 확보했다.

 

동국홀딩스는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회사는 지난 2월 공시한 배당 정책에 따라 높아진 최저 배당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실적 개선과 현금 창출력 확대에 맞춰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국홀딩스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4차 중기 경영계획 세부 전략을 수립해 유망 업종에서 합작법인 설립,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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